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트랩' 이서진이 아들과 아내를 갑작스럽게 잃으며 사건이 시작됐다.
9일 밤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새 주말드라마 '트랩'(극본 남상욱 연출 박신우) 1회 '사냥꾼들'에는 국민 앵커 강우현(이서진)의 첫 모습이 그려졌다.
강우현은 철두철미한 업무능력을 가진 전 국민 앵커로 최근 정치권의 러브콜까지 받고 있었다. 우현은 "정치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라며 "뉴스에 복귀를 언젠가는 했으면 좋겠는데, 자막에 앵커 강우현으로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화려한 스펙으로 살아가던 우현은 어두운 산 속에서 피를 흘리고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어렵게 깨어난 우현은 자신의 기억을 떠올렸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 우현은 아내이자 프리랜서 아나운서 신연수(서영희)와 여행을 떠났다.
산 속에서 큰 비가 내리자 우현과 연수 부부는 과거 데이트를 했던 카페에 갔고, 음산한 분위기가 흘렀다. 카페 주인은 뱀을 키우고 있었고 "뱀술도 만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현의 아들에게 "길에서 뱀을 만나면 무조건 도망가. 너 정도는 한입에 꿀꺽 삼킬 수 있거든"이라고 섬뜩하게 말했다.
이어, 갑작스럽게 아들이 사라졌다. 우현은 빗 속을 뚫고 아들을 찾아나섰다. 의문의 총소리가 들렸고, 우현은 카페에 앉아있던 남자들이 사냥총을 들고 있었던 것을 알게 됐다. 차에 아내를 두고 카페에 간 우현은 사장 마스터 윤(윤경호)에게 "아까 그 사람들 어디로 갔냐"라며 사냥꾼들을 물었다. 하지만 사장은 "여기 3일동안 온 손님이라고는 당신 밖에 없었다"라고 발뺌했다.
다시 차로 돌아왔지만 이제 아내까지 사라졌다. 우현은 카페 사장에게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냐. 원하는게 돈이냐"라며 소리쳤고 이성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이혼 위기의 형사 고동국(성동일)은 딸과 여행을 떠났다. 딸은 "엄마가 아빠 매일 보면 힘들대"라고 말했다. 고동국은 앵커 강우현의 사건을 추적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됐다.
카페 사장은 광기어린 행동을 보였다. 우현의 손과 발을 묶었고 "너는 이 카페에 혼자 왔잖아"라며 아내, 아들의 존재를 부정했다. 이어 112에 신고를 하는 척 했지만 전화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혼잣말을 한 것이 밝혀져 더욱 광기 어린 모습을 보였다.
우현은 "원하는 걸 말하면 시키는대로 하겠다"라고 제안했다. 사장 마스터 윤은 "이제 재미있는 게임을 할게. 박제는 가장 아름다울 때 묶어두는 거야. 박제를 하려면 뭘 해야할까? 사냥! 인간사냥을 한 자는 그 외에 어떤 즐거움도 느낄 수 없다. 헤밍웨이가 한 말이지"라고 말했다. 이어 "지도에 표시된 곳에 아내와 아들이 있어. 인간사냥을 시작하지"라고 말했다.
우현은 다친 다리로 아내와 아들을 찾기 위해 산 속을 뛰었다.
한편, '트랩'은 알 수 없는 덫에 걸린 국민 앵커의 충격적인 전만을 그린 추적 스릴러 드라마다.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 방송.
[사진 = OC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