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DB가 마커스 포스터의 부재에도 승, 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원주 DB는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9-84로 승리했다.
리온 윌리엄스(38득점 18리바운드 2어시스트), 허웅(26득점 3점슛 5개 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이 맹활약했다. 윤호영(10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DB는 전주 KCC와 공동 6위가 됐다. 더불어 홈 3연패 사슬도 끊었다. 반면, 9위 SK는 DB전 4연패에 빠져 3연승에 실패했다.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DB는 1쿼터에 허웅, 윤호영 등이 3점슛을 터뜨렸으나 안영준 봉쇄에 실패해 초반 흐름을 넘겨줬다. SK의 속공에 대한 대처도 아쉬웠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0-23이었다.
2쿼터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DB가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우자, SK는 헤인즈와 송창무의 골밑득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DB는 5명이 득점을 기록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여 34-37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DB는 3쿼터 들어 흐름을 뒤집었다. 윌리엄스가 안정적인 골밑장악력을 보여준 것. 허웅의 3점슛, 박지훈의 궂은일도 큰 힘이 됐다. 2쿼터와 달리 리바운드 싸움에서 근소한 우위까지 점한 DB는 54-52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역시 접전이 전개됐다. DB는 허웅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려 달아난 것도 잠시, 헤인즈에게 대량실점을 범해 추격을 허용했다. 정재홍에게 기습적인 3점슛까지 내준 DB는 결국 연장전까지 돌입해야 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DB였다. 윌리엄스와 허웅이 번갈아가며 득점을 쌓아 근소한 리드를 이어간 것. 3점차로 쫓긴 경기종료 6초전 윌리엄스가 윤호영과의 2대2를 통해 넣은 골밑득점은 사실상 쐐기득점이었다.
[리온 윌리엄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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