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대한항공의 '에이스' 가스파리니가 트리플크라운으로 날아올랐다.
가스파리니는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하며 29득점을 폭발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초접전을 펼쳤다. 2세트까지 무난한 경기를 하면서 2-0으로 앞서던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의 반격에 눌려 승부를 5세트까지 가져가야 했다. 5세트에서도 듀스 접전을 벌인 대한항공은 진성태의 서브로 겨우 3-2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승점 3점은 얻지 못했지만 승점 2점을 획득,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이 대역전패를 당할 위기가 있었음에도 승리한 것은 팀의 공격에 앞장 선 가스파리니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경기 후 가스파리니는 "이겼으니 기분은 좋지만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해 아쉽다"고 입을 열었다.
가스파리니는 승부가 길어진 것에 대해서는 "한국전력의 서브가 강하게 들어왔고 리시브가 흔들렸다. 공격수들이 해결해줘야 하는데 해결해주지 못하고 범실이 많이 나왔다. 한국전력도 좋은 팀인데 우리가 안일하게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체력 문제가 화두에 오르고 있는 가스파리니는 이에 대해 "밖에서는 모든 말을 할 수 있다. 늘 사람들이 '체력이 떨어졌다', '음식을 잘못 먹어서 그렇다' 등 이야기를 하지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경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일축했다.
이어 가스파리니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것에 대해서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해서 기분은 좋지만 3세트나 4세트에 끝났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가스파리니.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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