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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MBC가 버닝썬 클럽 내에서의 마약과 이로 인해 벌어진 성폭력 사건들에 대해 취재한 더욱 구체적인 내용들을 뉴스데스크를 통해 보도하겠다고 10일 밝혔다.
MBC는 이날 ‘탐정M’코너를 통해 “클럽에 들어가서 남성들이 준 위스키 2-3잔을 마셨을 뿐인데, 갑자기 정신을 잃었고 눈을 떠보니 성폭행까지 당했다는 내용들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여성들은 하나같이 '갑자기 기억이 끊겼다'고 주장한다”면서 “클럽에서 나온 것과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도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다”고 전했다.
여성들은 평소 주량보다 훨씬 적은 양의 술을 마셨을 뿐인데, 왜 자신에게 기억이 없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약물 검사까지 받았지만,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MBC는 “이런 경우 성범죄에 주로 악용되는 이른바 '물뽕(GHB)'이 여성들의 술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고 전했다.
'물뽕(GHB)'은 무색·무취의 약물로, 이걸 술에 타서 마실 경우 의식이 없어지고 한동안의 기억을 잃게 된다. 빨리 몸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에 약물 검사에서도 흔적이 발견되지 않는다는게 MBC의 설명이다.
MBC는 “저희는 그동안 클럽 내에서의 마약과 이로 인해 벌어진 성폭력 사건들에 대해 취재한 더욱 구체적인 내용들을 이번주 MBC뉴스데스크를 통해 밝힐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버닝썬'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행위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버닝썬 이문호 대표는 지난 7일 KBS와의 통화에서 "마약 의혹 등은 사실무근이며, 그와 같은 의혹을 제보한 이들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 MBC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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