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 7연승' 김승기 감독 "문성곤 복귀 후 좋아지고 있다"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가 삼성에 강한 면모를 유지,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0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6-78로 승리했다. 8위 KGC인삼공사는 2연패에서 탈출, 공동 6위 그룹과의 승차 1경기를 유지했다. 더불어 삼성전 7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완승이었다. KGC인삼공사는 1쿼터 초반 양희종의 3점슛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한 이후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3쿼터 이후 수비는 다소 매끄럽지 않았지만, 초반에 벌어뒀던 격차를 기반으로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KGC인삼공사는 문성곤(22득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이 데뷔 첫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가운데 레이션 테리(12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저스틴 에드워즈(18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최현민(10득점 6리바운드)도 두 자리 득점을 작성했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종료 후 "2연패 중이었지만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임했다. 특히 (문)성곤이 스스로 '슛 자신있다'라고 말했다. 오늘 (슛이)터져줬다. 오늘을 기점으로 연승을 해야 한다. 그래야 6강 싸움을 이어갈 수 있다. 휴식기 전까지 6강 싸움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어 "수비적인 면에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 조금 실수는 있었고, 100%를 원하지만 할 순 없다. 성곤이가 돌아온 후 팀이 많이 좋아졌다. 승패를 떠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스틸이 많이 나와야 재밌는 농구도 할 수 있다. 더 좋아지면 좋아지지 나빠지진 않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3쿼터 초중반 추격을 허용한 것은 보완해야 할 부분일 터. 김승기 감독은 이에 대해 "젊은 선수들이 당황하는 면이 있다. (변)준형이가 조금 그렇다. 3쿼터에 먼저 내보냈을 때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 고쳐야 할 부분이다. 공을 안 뺏기는 부분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해주고 있다. 많은 능력을 지녔지만, 공을 안 뺏기는 기술은 없다. 그 부분은 채워줘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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