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삼성생명이 2차 연장까지 치르는 혈투 끝에 웃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1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9-81로 승리했다.
배혜윤(26득점 5어시스트 2블록)이 팀 공격을 이끌었고, 박하나(22득점 3점슛 5개 4리바운드 어시스트)와 김한별(14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삼성생명은 하킨스(11득점 14리바운드), 윤예빈(11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까지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3위 삼성생명은 3연승을 질주, 4위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승차를 6경기까지 벌렸다. 반면, OK저축은행은 2연패에 빠져 공동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생명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밀린 가운데 OK저축은행의 3점슛 봉쇄에도 실패, 1쿼터에 주도권을 넘겨준 것.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8득점했지만, 1쿼터에 6개의 3점슛을 터뜨린 OK저축은행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생명은 2쿼터 들어 추격전을 펼쳤다. 삼성생명은 외국선수가 없는 가운데 선수들이 고르게 리바운드에 가담,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른 득점분포까지 보인 삼성생명은 박하나의 3점슛을 더해 31-34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역시 팽팽하게 전개됐다. 삼성생명이 박하나와 윤예빈의 3점슛을 앞세우자, OK저축은행은 안혜지로 맞불을 놓는 형국이었다. 삼성생명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속공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45-46이었다.
4쿼터 역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살얼음판이었다. 삼성생명은 외곽수비가 무뎌졌지만, 박하나가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며 접전을 유지했다. 김한별의 지원사격도 큰 힘이 됐다. 결국 삼성생명은 4쿼터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을 맞이했다.
1차 연장에서도 역전을 주고받은 삼성생명은 2차 연장이 되어서야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배혜윤이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은 덕분이었다. 하킨스, 김한별도 궂은일로 공헌한 삼성생명은 2차 연장 종료 45초전 박하나가 배혜윤과의 2대2를 통해 득점을 추가했다. 삼성생명은 덕분에 8점차로 달아났고, 이후 이렇다 할 위기없이 경기종료 부저를 맞았다.
[삼성생명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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