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헐크파운데이션은 "NC 다이노스 박석민이 라오스 야구 대표팀에게 2500만 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전달했다"라고 11일 밝혔다.
라오스 야구 대표팀은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으로 이끌고 있는 팀이다.
박석민은 "라오스 야구 대표팀 권영진 감독님이 내 고등학교 시절 은사이시다"라며 "스승님께서 라오스에서 고생하시는데 직접 가보지 못해서 항상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뭐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이렇게 후원하게 됐다"라고 후원 이유를 밝혔다.
권영진 감독은 "어느날 (박)석민이의 영상 전화를 받았다. 그냥 전화를 하지 영상 전화를 걸더라. 그만큼 석민이는 살가운 제자였다"라며 "오랜만에 전화가 와서는 라오스에서 뭐가 필요하냐고 하더라. 내가 무슨 말을 하겠나. '그냥 너 알아서 해'라고 했는데 이렇게 귀한 선물을 보냈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만수 전 감독은 "대표팀 선수가 남녀 합쳐셔 40명이고 상비군 선수들까지 합치면 대략 150여 명이다. 그렇다 보니 늘 용품이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박석민 선수가 정말 큰 도움을 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전 감독은 "라오스 선수들은 '박석민이 누구냐'며 인터넷으로 석민이를 찾아 보는 등 난리가 났다. 석민이가 지금 최고의 인기 선수가 됐다. 석민이가 올해는 반드시 부활해서 화끈한 타격 솜씨를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 개인적으로 꼭 응원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오는 18일 전 한화 이글스 출신 한상훈이 이끄는 유소년 야구단에 재능기부 훈련 지도를 하기 위해 대만으로 떠난다.
[사진=헐크파운데이션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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