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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안재욱의 ‘음주운전’ 후폭풍이 거세다. 당장 예능 녹화가 취소됐고, 10주년 기념 뮤지컬 ‘영웅’에 직격탄을 안겼다. 팬들의 실망감도 커지고 있다.
11일 안재욱 소속사 제이블엔터테인먼트 측은 "안재욱이 9일 밤 지방 일정을 마친 후 숙소 옆 식당에서 동료와 술자리를 가졌다. 숙소로 복귀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했으나 10일 오전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변명의 여지 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절대 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켜 매우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마음이다"며 "향후 정해진 일정에 대해서는 함께 일하는 많은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는 방법을 강구해 신속하게 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안재욱은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에 잘못을 저질렀다.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일명 ‘윤창호’법을 통해 음주운전 처벌기준이 한층 더 강화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같은 사실을 누구보다 잘 인지해야할 공인이 버젓이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아 비난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당장 안재욱이 출연할 예정이었던 예능과 뮤지컬 ‘영웅’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측은 "어제(10일) 예정됐던 '옥탑방의 문제아들' 녹화는 취소됐다. 하지만 기녹화 여유분이 많아서 앞으로의 방송일정에 지장은 없다"고 알렸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10일 녹화에는 MC 송은이와의 친분으로 안재욱이 특별 출연할 예정이었다.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안재욱은 오는 3월 뮤지컬 '영웅'의 10주년 기념 공연에 오를 예정이었다. '영웅' 측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안재욱의 음주운전 보도를 접하고 사실을 확인 중이다. 상황을 파악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오는 19일 기자간담회도 예정된 상황이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상황에서 ‘영웅’의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안재욱은 1994년 MBC 23기 공채로 데뷔,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 ‘해바라기’ ‘안녕 내 사랑’ ‘빛과 그림자’ ‘아이가 다섯’ 영화 ‘찜’ ‘키스할까요’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하며 활약 중이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쇼온컴퍼니]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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