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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손승원(29)이 공황장애를 고백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만취 무면허 운전으로 구속 기소된 손승원의 보석 청구 심문이 열린 가운데, 손승원은 법정에서 "하루하루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음주운전을 후회했다.
특히 손승원의 법률대리인은 취재진에 손승원이 "사건 3, 4개월 전부터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990년생인 손승원으로 2009년 뮤지컬로 데뷔해 다수의 드라마, 뮤지컬에 출연했는데,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소위 크게 주목 받지 못한 채 10년간 연기자 생활을 하다가 공황장애를 앓고, 군 입대 영장까지 받게 되는 상황이 생기며 술에 의존하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법률대리인은 손승원의 음주운전이 잘못되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그동안 손승원이 "언론에 크게 보도된 건 사고를 내고 처음이었다. 드라마, 뮤지컬도 했지만 이렇게 메인 언론에 보도된 적이 없었다"며 "이렇게 크게 보도되고 나서 자신도 '내가 공인이구나' 느꼈다. 그동안 스스로 존재감 없이 살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승원은 구속 기소됨에 따라 1월 중으로 예정돼 있던 입대도 연기됐다.
다만 대중은 손승원의 공황장애 고백에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손승원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손승원은 이미 과거 세 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데다가, 지난해 12월 사고 당시에는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더불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사고 현장에서 100m 이상을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어, 공황장애 고백에도 대중은 손승원이 그동안 여러 차례 음주운전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날선 비판을 하고 있다.
한편 손승원은 지금껏 뮤지컬 '헤드윅', '그날들', 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 '청춘시대' 등에 출연했다.
손승원의 다음 공판은 3월 14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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