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방심하지 말자는 분위기다."
KB 박지수가 11일 KEB하나은행과의 원정경기서 11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 3스틸로 변함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9일 우리은행과의 혈투 후 다소 지친 기색도 보였지만, 승부처서 강력한 응집력을 드러냈다.
박지수는 "시작하자마자 다리 근육이 올라왔다. 2쿼터에 잠시 쉬었다. 팔도 저렸다. 마그네슘까지 먹었는데도 그랬다. 4쿼터까지 그렇게 뛰었는데 이겨서 기쁘다. 한 팬이 리바운드 2개만 더 하면 1000리바운드라고 했는데, 기록도 신경 써야 하나 싶기도 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KB는 정규시즌 우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박지수는 "9일 우리은행에 이긴 게 컸다. 쏜튼이 나가고, 국내선수들의 눈 빛이 달라졌다. 팬들이 많이 오셔서 실망시켜드릴 수 없었다. 그 경기를 이겨서 더욱 기뻤다. 그런데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었다. 3연패 당시 우리은행전 이후였다. 선수들은 그날까지만 딱 좋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지수는 "2경기 차이가 났고, 잔여 8경기다. 아직 불안하다. 충분히 뒤집힐 수 있다. 긴장해야 한다. 선수들 모두 긴장을 놓으면 안 된다고 이겨야 한다는 말을 한다. 팀 분위기는 좋은데, 방심을 하지 말자는 분위기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지수는 "최근 다들 힘들다. 표시도 내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할 일을 한다. 주전들이 출전시간이 많지만, 그래서 게임체력이 올라온 것도 사실이다. 정신적인 부분에서 좀 더 단단해지면서 덜 힘들어한다. 선수들이 고비를 넘기는 힘이 커졌다"라고 말했다.
[박지수.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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