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이었지만, 전자랜드는 웃지 못했다.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6-91로 패했다.
전자랜드는 지난 2017년 11월 11일 고양 오리온전 이후 458일만의 7연승을 노렸다. 하지만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고, 2위 전자랜드와 1위 울산 현대모비스의 승차는 4경기로 벌어졌다.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가 1쿼터에 13득점을 몰아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이어간 가운데, 정효근이 3쿼터에 3개의 3점슛을 터뜨려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애런 헤인즈를 앞세워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운 SK의 기세를 막진 못했다.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27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KBL 역대 10호 통산 3,000리바운드를 달성했지만,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려 3~4쿼터 출전시간은 제약이 따랐다. 기디 팟츠(13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상규(14득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 2어시스트), 강상재(10득점 3리바운드)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종료 후 "최근 DB전을 비롯해 오늘 경기까지 수비 집중력을 주문했는데, 90점대 실점을 하면 이길 수 있는 경기가 없다. 로드의 골밑공격에 상대 선수들이 대비했는데, 우리 선수들은 거기에 대응하는 공격을 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유도훈 감독은 이어 "승부처에서 국내선수들이 상대를 흔들며 골밑득점이 나와야 한다. 급할 때 외국선수만 찾는 경향이 있다. 먼저 흔들어본 후 외국선수를 찾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유도훈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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