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뒷심을 발휘,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1-86으로 승리했다. 9위 SK는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났고, 10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이었다. SK는 1쿼터에 찰스 로드 봉쇄에 실패, 12점차까지 뒤처졌으나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금세 추격전을 펼쳤다. 최근 체력적인 면에서 힘들다는 의사를 표한 헤인즈의 출전시간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위기도 겪었지만, 4쿼터에 화력을 발휘한 덕분에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애런 헤인즈(28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안영준(19득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크리스토퍼 로프튼(18득점 3점슛 4개 2스틸), 최준용(10득점 6리바운드) 등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DB에게 패했지만, ‘또 다시 연패에 빠지면 안 된다’라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찰스 로드에 대한 수비에 변화를 많이 줬다. 선수들이 잘 따라줬고,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아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헤인즈의 출전시간을 35분 미만으로 하자는 약속을 지켰다. 1쿼터에 힘들었지만, 로프튼이 추격할 수 있는 3점슛을 넣어줬다. 덕분에 헤인즈가 체력을 4쿼터에 몰아서 뛸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안영준의 활약이 돋보였다. 안영준은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넣는가 하면, 3쿼터 종료 직전 버저비터까지 성공시켜 분위기 전환을 이끌었다.
문경은 감독은 안영준에 대해 “DB전(2월 10일)은 백투백이어서 다리가 안 떨어지는 모습이었는데 오늘은 컨디션이 좋았다. 1쿼터부터 안영준, 최준용의 출전시간을 조금씩 관리해줬다. 2~4쿼터에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이를 위해 투입한 선수마다 제몫을 해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근 골밑에서 궂은일을 도맡는 송창무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을 터. SK는 이날 최부경이 무릎부상으로 결장했지만, 20분 15초 동안 골밑에서 꾸준히 몸싸움을 펼치며 공헌했다. 문경은 감독은 “헤인즈가 공을 잡았을 때 상대는 협력수비를 많이 들어간다. 그때 (송)창무가 골밑에 적극적으로 들어간다. 많은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