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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경찰이 클럽 버닝썬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하면서 마약 공급책으로 지목된 '애나'라는 중국인 직원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15일 MBC가 보도했다.
MBC에 따르면, 최초 의혹을 제기한 김상교 씨는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 직원에게 무차별적으로 폭행 당했다. 한 달 뒤, 클럽직원 애나는 김상교 씨에게 그날 성추행을 당했다며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강남경찰서는 이후 애나를 성추행 사건 고소인으로 불러 조사했고, 그 직후 애나는 종적을 감췄다.
최근 애나를 봤다는 한 목격자는 애나가 사흘 전까지 강남 일대를 활보했다고 전했다. 다른 사람들과 커피숍에서 대책을 논의하는 모습도 봤다고 했다. 과거 마약을 유통했던 한 남성은 중국인 고객들이 애나를 찾는 데 혈안이 돼있다고 말했다.
전직 마약류 유통업자는 "애나가 지금 걸어다니는 시한폭탄이 돼 있다“면서 ”걔가 무슨 말을 언급하냐에 따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튀어나올 수 있는지 모른다“고 했다.
MBC는 서울 강남 일대 클럽 종사자들이 모인 채팅방에는 "변호사를 붙여 진술범위를 정해야 하니 빨리 애나를 찾자"는 메시지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최근까지 메신저로 연락을 했다는 지인은 애나가 극도로 불안해 한다고 전했다.
애나는 지난해 9월에만 세 차례 마약을 하다 적발됐다. MBC는 버닝썬과 다른 클럽 등에서 엑스터시 2차례, 케타민도 한 번 투약하다 검거됐지만, 수사당국은 범행을 순순히 시인했다는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한편 클럽 '버닝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약물 성폭행과 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 14일 버닝썬과 역삼지구대를 압수수색했다.
‘버닝썬’은 빅뱅 승리가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곳으로 최근 물뽕 성폭행 의혹 등에 휩싸인 바 있다.
[사진 = MBC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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