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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시언이 악플 상처를 딛고, 진짜 '대배우' 행보를 걸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시언의 남모를 악플 속앓이가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 불참해 궁금증을 자극했던 이시언. 이에 박나래는 "이시언이 악플을 많이 받았던데 그것 때문에 속세를 떠난 것 아니냐. 왜 안 보이는 거냐"라고 물었고, 절친한 동생인 기안84는 "이시언이 욕먹은 다음날 힘들다고 전화를 했었다"라고 밝혔다.
악성 댓글로 인해 상처를 받은 건 사실이지만, 녹화 불참 사유는 따로 있었다. 전현무는 "이시언에게 좋은 일이 생겼다"라며 "드디어 영화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촬영 일정으로 인해 한 달간 자리를 비울 예정"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대(기) 배우'에서 탈피해, 진짜 '대(세) 배우'로 활약을 예고한 것. 전현무의 말처럼 이시언은 이달 중 영화 '아내를 죽였다' 촬영에 돌입한다. 이는 데뷔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스크린 주연 작품이다.
이시언은 당당히 주인공 채정호 역할을 차지했다. 배우 왕지혜와 함께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색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할 예정.
'아내를 죽였다'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스릴러물이다. 전날 밤 기억을 잃어버린 남자 채정호가 아내 정미영(왕지혜)을 죽인 범인으로 몰리면서 기억을 되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만화연계콘텐츠 지원작으로 선정됐으며 이달 중 크랭크 인 된다.
이에 앞서 이시언은 오는 27일 신작 '자전차왕 엄복동' 개봉을 앞두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희망을 잃은 시대에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휩쓴 '동양 자전차왕' 엄복동을 소재로 한 영화다. 배우 이범수가 데뷔 첫 제작자로 나서고, 정지훈(비) 약 7년 만에 선택한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이시언은 극 중 일미상회 자전차 선수 이홍대 캐릭터로 분해 정지훈과 특급 절친 케미를 뽐낸다. 특유의 능청스런 넉살로 엄복동 역의 정지훈과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는 브로맨스를 펼친다. '나 혼자 산다'에서의 실제 모습 못지않게 큰 웃음을 자아내는 코믹 연기로 촬영장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정지훈은 이시언의 연기력에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관심을 더했다. 그는 지난 12일 동반 게스트로 출연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서 "'자전차왕 엄복동'을 보면 이시언이라는 배우에 대해 다시 보게 될 거다. '나 혼자 산다' 속 매력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진짜 잘했다"라고 극찬을 보냈다.
뿐만 아니라 당시 정지훈은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서 불거졌던 이시언의 태도 논란에 대해서도 대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이시언이 제 얘기에 투덜투덜 받아쳤는데, 시청자들에게 약간 오해를 받았다"라며 "우리가 굉장히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라서 오해를 산 것 같다. 서로 조심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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