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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유명 웹툰 작가 기안84가 대표로 있는 ‘㈜기안84’ 구인 광고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기안84 회사 직원들 월급’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엔 지난 1일 기안84가 운영하고 있는 ‘㈜기안84’가 채용 사이트에 올린 구인광고를 담고 있다.
구인광고에 따르면, ㈜기안84의 웹툰 어시스턴트 신입직원은 3,000만원, 경력직원은 최소 3,300만원부터 시작해 협의에 따라 결정된다.
이는 업계 평균보다 높은 편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6년 기준으로 웹툰 작가들의 월 평균 수입은 167만원이었다. 지난 2017년 6월13일 서울시 공정경제과가 발표한 ‘문화예술불공정실태조사’에서도 만화·웹툰 작가의 월 평균 수입은 198만원(남성 평균 222만원, 여성 평균 166만원)이었다.
웹툰 작가는 저임금 뿐만 아니라 장시간 노동에도 시달린다. 콘진원이 지난해 발표한 ‘만화·웹툰 작가실태 기초조사’에 따르면 웹툰 작가들의 하루 평균 창작 활동 시간은 평균 10.8시간으로 나타났고, 20.5%는 하루 평균 14시간 넘게 일한다고 밝혔다. 주중 평균 창작 일수는 5.7일이었다. 먹고 자는 시간 빼고는 거의 모든 시간을 작품 창작에 할애한다는 의미다.
‘기안84’ 신입직원 연봉이 3,000만원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웬만한 중소기업 급여보다 낫다” “고용창출하는 기안 84가 진정한 애국자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15일 ‘나혼자산다’에서 기안84가 회사에서 일하는 모습이 방송되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기안84 연봉'이 오르는 등 관심이 쏟아졌다. 작업실 규모와 직원들을 여럿 고용해 작업을 펼치는 기안84의 모습으로 인해 그의 연봉까지 대중의 관심사로 떠오른 바 있다.
[사진 = MBC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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