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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최민수 아내 강주은이 남편의 어린 시절까지 품었다.
1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이하 '너는 내운명')에서는 최민수-강주은 부부가 결혼 25주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민수는 "다른건 몰라도 혼자 살 때는 겨울의 의미를 잘 몰랐다"며 "혼자였을 땐 스키장도 가보고 유독 겨울에 혼자 있는 건 별로 원하지 않았었는데 결혼하고 나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보니까"라고 말을 이어갔다.
이 때 강주은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강주은은 "혼자였단 얘기는 하지 말자"며 최민수 말을 막았다.
이어 최민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 과거에 대한 이야기다. 아이가 겨울에 혼자 친구 없이 지냈다는 것이 생각이 난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강주은은 "맞다. 근데 같이 오래 살다 보니까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는 남편의 어린 시절이 제 것이 되더라"며 "그리고 저의 어린 시절도 역시 여기서 똑같이 느끼더라"고 고백했다.
이후 강주은은 스튜디오에서 속내를 전했다. "시아버지하고 작은 어머님 가족 사진에 같이 유성이 아버지 같이 어린 아이인데 같이 찍었는데 그 어린 아이가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겠나"며 "그런데도 너무 밝게 웃는 모습이다"고 밝혔다.
또 "그 때 시절을 내가 너무 잘 안다"며 "대신 어떻게 해석했냐면 저 아이가 나를 보는 느낌이 든다. 아이 얼굴 보니까. 7살밖에 안 됐는데"라고 말했다.
이후 강주은은 최민수에게 "자기와 살면서 너무 고마운 건 순수한 왕따다. 자기는 본능적인 오리지널 왕따가 이런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며 "보면 저 사람은 생긴 거 보면 술도 잘 먹고 잘 놀 것 같은데 사실은 그런 거랑 너무 먼다. 그렇게 생겼고 여자들한테 잘 대하는 것까지 있으면 굉장히 골치 아픈 일"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래서 나는 정말 자기 같은 오리지널 왕따와 결혼하게 돼서 그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매번 최민수에게 독설을 날리고 일침을 가하는 강주은이지만 이들 부부 사이에는 25년의 끈끈함이 있었다. 서로의 과거, 어린 시절까지 감싸고 눈물 흘릴 줄 아는 두 사람의 단단한 사랑이 시청자들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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