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X김향기 '증인', 관객 사로잡은 명장면&명대사 '베스트3'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증인'이 전 세대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는 명장면 & 명대사를 공개했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 "매일 시간을 정해서 통화하면 어떨까? 오후 5시는 어떠니?"

순호와 지우의 특별한 퀴즈 시간

먼저 지우에게 다가가기 위해 순호가 제안하는 특별한 퀴즈 시간은 조금씩 마음을 열어 가는 두 인물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내며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순호는 퀴즈를 좋아하는 지우에게 "매일 시간을 정해서 통화하면 어떨까? 오후 5시는 어떠니?"라고 제안하며 다양한 질문을 준비한다. 그와 매일 오후 5시 정각에 전화를 걸어 답하는 지우의 모습은 따뜻한 미소를 자아내며 두 인물의 변화될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는 '증인'을 통해 힘을 뺀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인 정우성과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한 김향기의 향기로운 시너지가 더해져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2. "자폐인들은 저마다의 세계가 있어요. 당신이 거기로 들어가면 되잖아요"

지우의 세계를 이해하는 검사 희중이 순호에게 건네는 조언

좀처럼 지우의 마음을 여는 것이 쉽지 않은 순호가 사건의 공판일을 앞두고 지우와 소통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검사 희중(이규형)에게 조언을 구하는 장면은 진실된 소통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지우를 증인으로 세우기 위해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묻는 순호에게 티격태격 까칠하게 응수하면서도 "자폐인들은 저마다의 세계가 있어요. 당신이 거기로 들어가면 되잖아요"라고 전하는 희중의 진심 어린 조언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마음을 울린다. 특히 변호사와 검사로 만난 정우성과 이규형의 훈훈한 케미는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3.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

순호를 향한 순수한 지우의 마음을 울리는 질문

재판에 이기기 위해 지우를 증인으로 세우려 하는 변호사 순호가 순수한‘지우를 만나 오히려 위로받으며 마음의 변화를 겪는 장면은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우가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라고 순호를 향해 처음으로 던지는 질문은 한 번쯤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여운을 남기며 영화의 진심을 말한다. 특히 마음을 움직이는 김향기의 열연은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키며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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