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현대모비스 포워드 배수용이 D-리그에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윈터리그, 섬머리그 포함 KBL 2군 경기에서 나온 역대 2호 트리플 더블이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8-2019시즌 KBL D-리그 2차대회 맞대결에서 87-80으로 승리했다. 김동량(32득점 5리바운드 2스틸)이 골밑을 장악,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가 첫 경기에서 이긴 반면, SK는 2차대회 2연패에 빠졌다.
또한 배수용(16득점 12리바운드 15어시스트)은 트리플 더블을 작성, 현대모비스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윈터리그, 섬머리그 포함 KBL 2군 경기에서 트리플 더블이 나온 것은 2009년 7월 26일 이후 약 10년만이다. 당시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 소속이던 김용우는 부산 KT를 상대로 19득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 2군 최초의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바 있다.
배수용은 1쿼터부터 다양한 항목에서 기록을 쌓았다. 1쿼터에 4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것. 배수용은 김동량의 골밑득점을 연달아 어시스트하는가 하면, 정성호의 3점슛을 돕기도 했다. 배수용은 현대모비스가 25-12로 앞선 채 맞이한 2쿼터에 2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추가했고, 2쿼터까지 누적 기록은 6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였다.
배수용은 이후에도 꾸준히 경기력을 유지했다. 3쿼터 초반 두 자리 리바운드를 채운 배수용은 3점슛과 중거리슛을 묶어 5득점을 추가, 3쿼터 종료 직전 두 자리 득점도 넘어섰다. 배수용이 2군 경기 역대 2번째 트리플 더블의 주인공이 되는 순간이었다.
배수용이 일찌감치 트리플 더블을 달성, 3쿼터를 65-54로 마친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도 주도권을 지켰다. 정성호, 배수용이 3점슛을 터뜨린 현대모비스는 김동량의 골밑장악력을 더해 김민수를 앞세운 SK의 추격을 뿌리치며 경기종료 부저를 맞았다.
한편, 허리수술 후 재활을 거쳐 D-리그에 출전 중인 김민수(SK)는 26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1군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배수용.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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