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KT, 난타전 속 17-17 무승부… '타박상' 양의지 이상 無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NC와 KT가 난타전 속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NC 다이노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17-17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가 추위로 인해 5회까지 밖에 펼쳐지지 않아 이날은 12회 경기로 진행됐다.

3회까지 1-1 동점으로 진행된 가운데 NC가 4회 7점, 5회 3점, 6회 1점을 뽑으며 12-5로 앞섰다. KT도 물러서지 않았다. 7회 9점, 9회 3점을 뽑으며 17-12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12이닝 경기로 예정돼 있었고 NC가 11회 3점, 12회 2점을 추가하며 결국 17-17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NC는 선발포수로 신진호가 나섰다. 양의지는 지명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는 1루수로 출장했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한 양의지는 안타 전 파울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아 타박상을 입었다.

NC는 "이후 선수 보호 차원에서 다음 타석 때 김진형으로 교체했고 양의지는 현재 이상이 없다"라고 밝혔다.

김찬형은 5타수 4안타 3득점, 김형준은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NC 선발 김영규는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NC 이동욱 감독은 "추운 날씨에 경기하느라 선수들이 모두 고생했다"라며 "(선발) 김영규, 배재환이 좋은 투구를 보여줬고 장현식 또한 건강하게 던지는 모습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격에서도 좋은 모습과 보완할 점을 보았는데 경기를 이기려면 역시 수비가 뒷받침 되어야 할 것 같다. 김영규는 투수로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5선발 후보로 좋은 자격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남은 평가전에서 계속 테스트해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NC 선수단은 21일 휴식을 취한 뒤 22일 키움 히어로즈와 평가전을 치른다.

[NC 김찬형.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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