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100만불 토너먼트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장외설전도 점점 열기를 더하고 있다.
ROAD FC는 20일 서울 청담동 로드짐 강남에서 ‘ROAD TO A-SOL’ 결승에 진출한 샤밀 자브로프, 만수르 바르나위의 공식 기자회견 및 공개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샤밀 자브로프, 만수르 바르나위 가운데 승자와 최종전을 치르는 권아솔도 참석했다.
만수르 바르나위는 “우리 모두 이 대결을 기다려왔다. 결승전에서는 강자만이 승리할 수 있는 만큼, 그동안 열심히 훈련해왔다. 코치로부터 자신감과 함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야겠다는 의지를 전수받았다. 나는 결승전을 아주 고대하고 있다. 훈련도 완벽하게 마쳤다. 샤밀에게 힘내라고 외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샤밀 자브로프도 결의를 다졌다. 20일 사촌동생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함께 입국한 샤밀 자브로프는 피곤할 법도 했지만, 공식행사를 통해 각오를 밝혔다. “파이널을 오랫동안 기다렸다. 너무 오랫동안 준비해서 피곤하기도 하다. 모든 준비는 다 됐다. 그동안 여러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하빕과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했다.” 샤밀 자브로프의 말이다.
샤밀 자브로프는 이어 “하빕뿐만 아니라 많은 동료들과 함께 훈련해왔다. 이미 오랜 시간 많은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더 이상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파이널에서 서로 어떻게 준비했는지 잘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만수르를 응원하는 분들,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 모두 와주신다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끝판왕’ 권아솔이 어떤 코멘트를 남길지도 관심사로 꼽혔다. 권아솔은 지난 2017년 7월 ‘ROAD TO A-SOL’에서 샤밀 자브로프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자극하는가 하면, 이후에도 SNS를 통해 꾸준히 트래쉬토커를 이어왔던 터.
권아솔은 “나는 만수르가 이길 것 같지만, 샤밀이 이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빅토리 샤밀! 샤밀이 결승에 올라와야 하빕이 나한테 약 올라서 덤비지 않겠는가. 형이 맞는데, 동생이 가만히 있으면 그게 동생입니까? 안 그래 하빕? 지금 덤벼 하빕!”이라며 신경전을 펼쳤다.
한편,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가 오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2에서 격돌, 권아솔과 싸울 최후의 1인을 가린다. 샤밀 자브로프-만수르 바르나위 승자와 권아솔이 맞붙는 최종전은 오는 5월 제주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ROAD TO A-SOL 공식 기자회견.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