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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가 '로코'에 특화된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기대를 모았으나 지지부진한 전개로 이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20일 방송된 '진심이 닿다'는 로펌 비서가 된 여배우 오진심(유인나)와 변호사 권정록(이동욱)이 서로에게 한층 친밀해져 나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현재 5회까지 방송된 만큼, '진심이 닿다'는 주연 남녀의 스파크 튀는 로맨스를 어느정도 그려내야 하지만 여전히 오진심의 짝사랑과 이를 눈치챌 듯 말듯한 권정록의 스토리에서 멈춰있다.
이동욱과 유인나는 드라마 '도깨비'에서 호흡을 맞추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진심이 닿다'를 통해 로맨스 케미를 예고하며 기대 속에 출발했다.
하지만 회차가 초중반을 넘어섰음에도 두 사람의 로맨스는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 여전히 유인나는 철없으면서도 알고보면 착한 여배우 오진심이 고군분투를 펼쳐나가고 있으며, 그 마저도 로펌에서 일하는 철없는 여배우 그 이상을 표현해내지 못하고 있다.
매회 유인나와 이동욱의 로맨스가 진행되고 있지만 두 사람의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못한 가운데, 별다른 진전이 없어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진다.
또한 로펌을 배경으로 하는만큼 이동욱을 중심으로한 법정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지만, 로맨스와 법정물 어디에도 힘이 실리지 않아 긴장감은 한층 떨어지고 있다.
특히 이동욱은 속내를 알기 어려운 변호사 권정록으로 분해 로맨스를 중심에서 이끌어나가야 함에도, 기존 드라마 속 '차도남' 주인공 이상의 매력을 발산하지 못하고 있다. 딱딱한 어투와 굳은 표정은 이전 이동욱의 작품에서 이미 본듯한 기시감을 안길 뿐이다.
'진심이 닿다'는 기대 속에 베일을 벗었으나 첫회부터 다소 진부한 전개와 평범적인 캐릭터들로 시청자를 사로잡지 못했다. 로맨스 드라마의 특성상 남녀 주인공의 케미가 시청층 견인에 큰 힘을 불어넣는 만큼, 이동욱과 유인나의 부진에 아쉬움이 따른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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