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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전 프로야구선수 홍성흔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홍성흔은 최근 진행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 녹화를 통해 초등학생 시절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프로야구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이끌어주었던 전 프로야구선수 이해창을 찾아나섰다.
녹화 당시 홍성흔은 "야구를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아 부모님이 이혼을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야구부 훈련생의 부모님들이 돌아가며 식사를 제공해주던 합숙 시절, 친구들 부모님이 고깃국을 만들어줄 때 부모님을 대신해 친형과 친척 누나가 시장 바닥에 떨어진 배춧잎을 주워 시래깃국을 만들어주었다고. 홍성흔은 "어린 마음에 그런 모습이 부끄러웠다"며 눈물을 쏟아내 MC 김용만과 윤정수를 안타깝게 했다.
넉넉지 못했던 사정으로 실밥이 터진 야구공과 헌 글러브를 꿰매 썼던 홍성흔. 그럼에도 불구 어려운 조건 속에서 프로야구선수의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32년 전, 초등학교 5학년 때 단 한 번 만난 이해창 선배의 "포기하지 말라"는 말 한마디 덕분이었다고. "인생을 바꿔준 이해창 선배님을 찾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홍성흔은 'TV는 사랑을 싣고'에 사연을 의뢰했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22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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