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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사바하'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검은 사제들'을 뛰어넘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의 탄생을 알리며 '흥행 꽃길'을 펼쳤다.
2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0일 개봉 첫날 '사바하'는 18만 73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19만 1,107명.
이는 박스오피스 1위 기록으로, 신 흥행 강자로 우뚝 섰다. 무엇보다 장기간 정상을 지키고 있던 천만 영화 '극한직업'과 입소문 열풍이 분 '증인' 등 동시기 개봉작을 꺾고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특히 이는 장재현 감독의 전작인 '검은 사제들'(544만 명)의 오프닝 스코어인 19만 1,090명과 비슷한 수준. 극장가에 미스터리 스릴러의 신드롬을 또 한번 불러모으며 '검은 사제들'을 넘어서는 흥행 질주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감을 모았다.
실시간 예매율 역시 1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23.3%를 나타내며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사바하'는 장재현 감독이 '검은 사제들' 이후 4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차기작으로, 이와는 차별화된 볼거리를 선사한다. 전작으로 관객들과 돈독히 쌓은 신뢰감과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신작을 내놓은 것.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서사가 인물을 끌고 가는 스토리로 촘촘하게 구성돼 러닝타임 122분 내내 관객들을 숨 죽이게 만든다.
지루할 틈 없이 예측불가 전개를 담아냈다. 모두가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16년째 이름도 없이 살고 있는 '그것'과 금화(이재인) 주변에 끊임없이 일어나는 이상한 현상과 불행으로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박목사가 쫓는 신흥 종교 단체 '사슴동산'에 관한 비밀, 그리고 미스터리한 인물 나한(박정민)의 등장까지 휘몰아친다.
이정재와 박정민의 호연이 힘을 더했다. 각각 박목사, 정비공 캐릭터로 분해 전작에서 본 적 없는 매력을 드러내며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여기에 신예 이재인이 '그것'과 금화 1인 2역을 소화, 16세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정진영은 영월 터널 살인사건을 쫓는 황반장 역을, 진선규는 박목사를 돕는 해안스님 역할로 등장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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