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젊은 선수들을 점검하겠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2일 23시, 24일 23시30분(이하 한국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나우팔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시리아, 레바논과 2019 FIBA 중국남자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 2라운드 E조 최종 5~6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라운드 4승2패, 2라운드 4승 등 8승2패로 이미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대표팀은 15일 수원 KT올레빅토리움에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 김상식 감독은 부상자를 제외하고 최적의 대표팀을 구성하면서, KT 양홍석, 연세대 이정현 등 유망주들도 대표팀에 불러 경험을 쌓게 했다.
다음은 대한민국농구협회가 보낸 김상식 감독과의 일문일답.
▲현지적응은 어떻게 하고 있나.
"24시간 가까이 이동을 해서 선수들이 많이 힘든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팅이라도 던져보겠다고 나서는 모습을 보면서 결선 진출은 이미 확정했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를 느낄 수 있어서 기분이 매우 좋다."
▲본선 진출을 이미 확정해서 경기 결과에는 큰 비중이 없는데.
"지난 11월 경기에서는 본선 진출이 걸린 경기여서 많은 선수들을 경기에 출전시킬 수 없었다. 지금 상황은 이겨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젊은 선수들을 보는 것이다. 기존 선수들과 함께 어떤 경기력을 보여 줄 수 있는지를 점검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기용 폭을 넓혀 두 경기를 운영할 생각이다."
▲이번만큼은 선발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였던 주장 이정현과 박찬희의 선발 이유는.
"실력으로나 모든 면에서 선수들을 이끌어 가는데 큰 역할을 해준 선수들이다. 코트 안이나 밖에서 후배 선수들을 다독이거나 이야기를 많이 해주면서 대표팀의 중심 역할을 잘 해냈고, 그런 의미에서 농구 외적인 면에서 후배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시래, 이정현(연세대)을 선발했다.
"김시래의 경우 국내에서도 마찬가지고 검증이 어느 정도 된 선수지만 언제든 선발돼도 손색이 없는 선수다. 신장이 작지만 스피드와 슈팅력으로 커버를 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연세대 이정현은 이번 기회를 통해서 많이 배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무래도 조금은 뒤쳐지지만 앞으로 이런 경험을 통해서 한 단계 올라설 수 있을 것이다."
▲레바논 원정 경기에 어떤 구상을 가지고 있나.
"시리아의 경우 우리 대표팀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두 경기 모두 최선을 다할 생각이고, 선수를 많이 바꿨다고 해서 진다는 생각이 아닌 2연승을 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풀어가서 유종의 미를 거둘 생각이다. 다만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 보면 이전 경기처럼 선수기용 폭이 좁아지기 때문에,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생각으로 선수기용 폭이나 경기 승리도 가져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김상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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