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연기"…'슬플때 사랑한다' 지현우X박한별, 페이스오프 격정멜로 [종합]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슬플때 사랑한다' 지현우와 박한별이 격정멜로 케미를 보인다.

21일 오후 서울 MBC 상암 신사옥에서 열린 MBC 새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제작발표회에는 최이섭 PD와 배우 지현우, 박한별, 류수영, 왕빛나, 박하나 등이 참석했다.

극 중 윤마리 역을 맡은 박한별은 캐릭터에 대해 "신데렐라처럼 모든 것을 다 갖고 있는 여자처럼 보이지만 사실 자기의 꿈도 잃어버리고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려서 슬픈 인물이다. 자신의 꿈과 행복,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성형외과 재건 성형 전문의 서정원 역을 맡은 지현우는 "사람의 마음을 감싸주고 경청할 줄 아는 남자다. 아낌없이 모든 것을 주는 남자 역할을 맡았다. 드라마는 감성이 짙은 드라마다. 머리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연기를 해야해서 최대한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박한별은 2017년 드라마 '보그맘'의 복귀작으로 '슬플 때 사랑한다'로 돌아왔다. 그 사이 결혼 후 출산을 한 박한별이 선택한 장르는 격정 멜로다.

그는 "우리 드라마를 격정 멜로라고 해서, 검색창에 쳐봤다. 급박한 상황에서 나오는 감정이라고 설명이 돼있더라. 우리 드라마가 딱 맞는 것 같다. 평범하지 않고 급박한 상황에서 절절한 감정들이 나오니까 그렇게 표현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큰 일들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연기하는데 있어서 큰 차이를 주는 것 같지는 않다. 대신 조금 더 임하는 마음 자세가 다른 것 같다. 세상이 달라보이기 시작하니까 모든 것이 다르게 느껴진다"라며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착적인 사랑을 보이는 강인욱 역의 류수영은 "내 입장에서는 내가 제일 슬프고 불쌍하다. 우리 드라마의 강점은 일상이 없다. 일상을 나열하느라고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간다. 격한 감정의 드라마를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예고편에서부터 가학적인 장면들과 관련해 "아직도 사회 곳곳에 가정 폭력이 남아있다. 그런 부분에 경각심을 주고자 드라마를 만든 것은 아니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 한 인간이 어떻게 다시 태어나고 채워지는 것인지 볼 수 있다"라며 "내가 그런 부분에서 바늘, 칼 같은 역할을 하지 않나 싶다. 과정의 아픔이 있긴 하지만 표현하고 싶지는 않았다. 대변하게 될까봐 두렵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워킹맘 육아대디', '그대없인 못살아', '미스 리플리'를 연출한 최이섭 PD와 '여자의 비밀', '미쓰 아줌마', '녹색마차' 등을 집필한 송정림 작가가 합을 맞춘다.

한편 '슬플 때 사랑한다’는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남녀의 격정 멜로드라마다. 사랑에 실패한 사람들의 두 번째 사랑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진짜 사랑의 의미를 전한다. 오는 23일 밤 9시 5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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