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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에서 ‘왕따 논란’의 가해자로 비난을 받았던 김보름(26,강원도청)이 눈물의 인터뷰로 노선영(30,부산체육회)의 폭언과 괴롭힘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보름은 21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 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3,000m 경기를 치른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노선영으로부터 7년 넘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김보름은 인터뷰 내내 울먹이며 ‘왕따 주행 논란’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보름은 “평창올림픽 팀 추월이 1년이 지났지만 저는 여전히 고통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 말했듯이 노선영으로부터 어떠한 대답도 듣지 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SNS 글을 적었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지난 해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대표로 출전했다 예선에서 박지유와 함께 노선영을 크게 앞질러 갔다. 또한 이후 인터뷰에서 태도까지 논란이 되면서 대중의 비난을 받았다.
앞서 동계체전 1,000m에 출전한 노선영은 김보름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지금 왜 그런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지 잘 모르겠다. 김보름의 주장에 대응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김보름은 이에 대해서는 “노선영이 이전에는 그게 괴롭힘이냐고 했는데, 오늘은 그런 적이 없다고 한다. 대답을 바꾼 것이다. 동료들의 증언도 있다”고 했다.
이어 “일방적으로 비언어적인 폭력을 했고 주먹으로 때리는 시늉까지 했다. 단어 폭력이 대부분이었다”고 울먹었다.
김보름은 선수촌 생활 내내 노선영으로부터 집중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운동하는 도중에 코치님이 주는 랩타임에 맞게 하면, 천천히 가라고 폭언을 했다. 평소 밥을 먹다가도 갑자기 폭언을 했다”며 “시합 전날에는 컨디션 조절을 못하게 방으로 불러 몇 시간 폭언을 했다. 하루에도 여러번 그랬다”고 눈물을 보였다.
김보름은 노선영의 폭언과 관련된 자료를 추가적으로 공개하겠다고 했다. 그는 “자료는 전부 공개하겠다. 예전부터 준비 돼 있다. 차근 차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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