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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는 끝났다' 자브로프-바르나위, 이제 실력 보여줄 차례

시간2019-02-23 11:00:10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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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ROAD FC 052 개최 날이 밝았다. 드디어 경기 준비를 마친 선수들이 케이지 위에서 실력을 보여줄 차례다.

ROAD FC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2를 개최한다. 오후 6시에 시작되는 행사에 앞서 굽네몰 ROAD FC YOUNG GUNS 41이 오후 4시에 시작된다.

ROAD FC는 지난 20일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끝판왕’ 권아솔(33, 팀 코리아MMA)에 결승전 진출자 샤밀 자브로프(35, AKHMAT FIGHT CLUB)와 만수르 바르나위(27, TEAM MAGNUM/TRISTAR GYM)까지 단 3명의 선수가 참가했지만, 임팩트는 그 이상이었다.

권아솔은 현장에서 돌발 행동을 보여줬다. “만수르가 이길 거 같다”며 만수르 바르나위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다만 내 바람은 샤밀이 이겼으면 좋겠다. 샤밀이 결승에 올라와야 하빕이 나한테 약 올라서 덤비지 않겠는가. 형이 맞는데, 동생이 가만히 있으면 그게 동생인가? 안 그래 하빕?”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권아솔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향해 “빅토리! 하빕 빅토리!”라며 도발했다. 현장에서 곧바로 반응하지는 않았지만, 샤밀 자브로프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공개 훈련에서 권아솔을 언급했다. “아솔 아솔”을 외치며 권아솔을 찾기도 했다. 자신은 권아솔과 싸울 준비가 됐다는 뜻이다.

기자회견 이후에도 권아솔은 SNS에 샤밀 자브로프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 대한 도발을 이어갔다. 도발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권아솔은 샤밀 자브로프가 입국하기 전부터 도발을 계속해왔다. 이를 알게 된 샤밀 자브로프는 입국 후 “권아솔이 말을 많이 해왔다는 걸 알고 있다. 말을 많이 하는 만큼 케이지 위에서 얼마나 강한지 지켜보겠다”라며 일침을 가한 바 있다.

22일 권아솔은 한 번 더 샤밀 자브로프를 도발했다. 이번에도 “빅토리 샤밀 빅토리!”를 외쳤다. 그러자 샤밀 자브로프가 반응했다. 권아솔이 도발하자마자 그의 후두부를 잡았고, 몸을 밀치기도 했다. 당장이라도 싸울 기세였다.

샤밀 자브로프는 이번 경기를 위해 약 1년간 준비해왔다. 이제 준비는 모두 끝난 상태다. 과연 그는 권아솔에게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까.

한편 ROAD FC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의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을 진행한다. 두 파이터 중 승리하는 최후의 1인은 5월 18일 제주도에서 ‘끝판왕’ 권아솔과 토너먼트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샤밀 자브로프(좌)-만수르 바르나위.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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