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GS칼텍스가 3세트 8점 차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헌납했다.
GS칼텍스는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3연승이 좌절되며 시즌 17승 11패(승점 48) 3위에 머물렀다.
1, 2세트를 모두 내준 GS칼텍스는 3세트 강소휘-이소영-표승주의 삼각편대를 재가동하며 17-9의 우위를 점했다. 알리가 부상 여파로 교체 투입돼 무득점에 그쳤지만 강소휘를 중심으로 다시 힘을 냈다. 그러나 이재영, 톰시아, 이주아, 김미연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한 상대의 끈질긴 추격에 당하며 결국 듀스 끝 24-26으로 무릎을 꿇었다. 강소휘의 양 팀 최다 23득점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나름 애썼다. 타이트하게 온 것만 해도 잘해줬다. 오늘로 팀 분위기가 침체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조금 떨어지는 상황인데 어쩔 수 없다. 외인이 있어야 대놓고 싸움도 할 수 있는데 그런 상황이 아니다. 그래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잘 버텨줬다”라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날 부상에서 회복한 알리는 2세트와 3세트 교체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다음 경기 선발 출전을 두고 차 감독은 “기대는 하는데 본인 의지에 달려있다. 믿고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11점으로 활약이 저조했던 이소영에 대해선 “상대의 높은 블로킹에 당하는 상황이었다. 이소영이 뚫어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상대가 원체 높다. 이것 또한 예측했는데 하다가 아무래도 높은 블로킹에 걸리면 위축이 된다.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
GS칼텍스에게 이제 남은 경기는 단 2경기 뿐이다. 3월 1일 장충 현대건설전, 3일 김천 도로공사전을 치르면 시즌이 끝난다. 차 감독은 “오늘 경기는 어쩔 수 없다. 남은 2경기에 집중하겠다”며 “알리 컨디션에 따라 다를 것 같다. 그게 안 되면 국내 선수로 끝까지 해야 한다. 다른 대안이 없다”고 착찹한 마음을 전했다.
[차상현 감독.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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