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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MBC 새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극본 송정림 연출 최이섭 유범상)가 첫 회부터 자극적인 스토리와 연출을 보여줬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연속 방송된 4회 내내 윤마리(박하나)의 남편 강인욱(류수영)의 섬뜩한 집착이 펼쳐졌다. 인욱은 아내 마리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폭력까지 휘두르며 추후 마리가 얼굴을 뒤바꾸고 살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드러냈다.
첫 회가 방송된 뒤 배우들의 연기에는 호평이 쏟아졌다. 장면마다 이글이글한 눈빛을 드러내며 집착하는 류수영의 표현력이 인상적이었고, 박하나는 극한 상황에 내몰릴수록 호소력 짙은 연기가 빛났다.
또한 서정원(지현우)이 자신 아내의 얼굴로 다시 태어난 윤마리(박한별)와 사랑에 빠지는 격정 멜로를 예고하며 시청자의 구미를 당겼다.
다만 첫 회가 가학적인 장면들로 시선을 자극하며 막장극 우려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순 없게 됐다.
절절한 모성애를 그리고도 백혈병, 불륜 등의 소재로 막장 꼬리표를 떼지 못했던 전작 '신과의 약속'이 그랬듯 '슬플 때 사랑한다'도 배우들의 열연에만 기대 또 다시 전형적인 스토리와 연출을 따라가는 것 아닐까 하는 우려가 뒤따르는 것.
막장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피로도가 쌓일 대로 쌓인 상황에서 '슬플 때 사랑한다'가 얼마나 세련된 격정 멜로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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