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자신감을 얻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4일(이하 한국시각) 2019 FIBA 중국남자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 최종전서 레바논을 잡았다. 한국은 1라운드 A조 예선 4승2패, 2라운드 E조 예선 6승, 총 10승2패로 월드컵 티켓을 따냈다.
다음은 대한민국농구협회가 보낸 김상식 감독과의 일문일답.
▲접전 끝에 승리 했다.
"레바논은 훌륭한 팀이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대로 경기 초반 많은 리바운드를 허용했고, 3점슛을 내줬다. 경기 내용과 상관 없이 젊은 선수들을 많이 내보냈는데, 당황하지 않고 열심히 끝까지 해줘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 경기를 돌아보자면 2쿼터에 리바운드가 아쉬웠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달려들어야 했는데 서 있는 경우가 많았다. 다행히 이후 집중력을 찾으면서 스코어를 좁힐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모든 선수가 몸싸움을 더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것들이 결국 역전을 만드는 발판이 됐다."
▲시리아전을 마치고 전술적 변화를 예고했다.
"시리아전서는 일반적인 오펜스 하나만 사용했다. 국내 훈련 당시 준비한 것들이 있었는데 레바논전서는 연습했던 것을 경기에 사용하면서 응용한 부분이 잘 된 것 같다."
▲레바논전에서 잘 된 부분이 있다면?
"선수들이 점수가 벌어져도 당황하지 않는 부분을 가장 높이 평가하고 싶다. 국내에서 비슷한 경기를 많이 해서인지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해보자는 각오로 달려들었다.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경기가 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고자 하는 의욕은 느낄 수 있었다."
▲반대로 아쉬운 부분도 있었을텐데.
"중동과 경기를 할 때면 항상 초반에 거친 몸싸움에 밀리고 리바운드를 빼앗기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도 경기에 앞서 선수들에게 이런 점을 강조했는데 상대가 슛을 던지면 곧바로 리바운드에 참여하지 않고 잠깐이라도 쉬는 모습을 봤다. 다행인 것은 전반과 달리 후반에 선수들이 집중력을 찾으면서 리바운드 가담이나 수비를 적극적으로 하면서 경기 분위기를 바꾼 것 같다."
▲중동 원정의 소득은
"이번 대표팀을 구성하면서 장신 포워드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자는 생각이 강했다. 훈련 기간이 짧아 조직적인 수비를 맞출 시간이 없었지만 신장이 있는 선수들이 많이 뛰다보니 가드를 제외하고 스위치 수비를 하면서 상대를 버겁게 한 부분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뒤집을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어린 선수들이 느낀 부분,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역전승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중동 원정 2연전에서 얻은 소득이다."
▲최종 대표 선발에 앞서 포워드 경쟁이 치열해 진것 같다.
"두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훈련 당시부터 포워드 선수들에게 강조 했다. 공격적인 것은 이미 소속팀의 리그경기서 충분히 지켜봤다. 대표팀에서는 수비나 리바운드, 그리고 조직력을 점검하는 것인데, 다행히 들어간 선수마다 상대가 볼을 잡지 못하게 물고 늘어지거나 애를 쓰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마지막 선발까지 경쟁 구도가 이어질 것 같다."
▲두 경기에서 얻은 소득은.
"이번 대표팀을 구성하면서 장신포워드들을 점검하자는 생각이 강했다. 조직적인 것은 많이 부족하지만 큰 선수들이 많이 뛰면서 가드를 제외하고 신장이 비슷하다 보니 스위치 수비를 하면서 상대를 버겁게 한 것도 있고, 부딪치면서 자신감도 얻은 것 같다."
▲이제 예선 일정을 모두 마쳤다. 앞으로 본선 준비에 대한 구상은.
"일단 쉬고 싶다. 그리고 나서 현장을 돌아다니며 대표 후보군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볼 생각이다. 이제는 가능성을 보기보다 실전에서 쓸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하기 위해 지켜 볼 것이다."
[김상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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