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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도마 요정’ 여서정(17, 경기체고)이 32년만의 아시안게임 여자 체조 금메달에 힘입어 코카콜라 체육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여서정은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4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원조 도마의 신’ 여홍철 교수의 딸인 여서정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32년 만에 금메달을 딴 국내 여자 기계체조 선수가 됐다. 여자 도마로 한정하면 역대 첫 우승이었다. 여서정은 호주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 월드컵에 참가 중이다.
여서정은 영상을 통해 “체조를 열심히 했을 뿐인데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올림픽 메달을 갖고 있는 아빠처럼 열심히 해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버지 여 교수에게는 “아빠 지금 날 영상으로 보고 있을 텐데 나를 대신해 상받아줘서 고맙고, 아빠처럼 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좋은 모습으로 지켜봐줬으면 좋겠어. 사랑해”라고 영상 편지를 남겼다.
이날 딸 대신 시상식에 참석한 여 교수는 “코카콜라 시상식이 1995년에 처음 생긴 걸로 알고 있다. 선수 때 이 상을 받고 싶었는데 상을 받아보지 못했다. 은퇴 후 여서정 선수 때문에 이 무대에 올라와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 이 상을 계기로 더 많은 분들의 관심도 갖게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여서정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선 “본인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부모로서 할 수 있는 건 뒤에서 지켜보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지도자가 있기 때문에 뒤에서 버팀목으로서 본인이 힘들 때 등 한 번 토닥여줄 수 있는 아빠, 체조 선배가 되겠다”고 전했다.
여 교수는 딸을 향해 “너 때문에 아빠가 시상식에 왔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에 한 번 와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설 수 있게 해줘서 고맙고 앞으로 부상 없이 서정이가 하고자 하는 일들이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애틋한 영상 편지를 남겼다.
한편 남자 신인상은 지난해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사상 최연소 결승 진출(16세)의 이변을 일으키며 단식과 혼합 복식에서 준우승을 일궈낸 ‘탁구천재’ 조대성(17)이 차지했다.
[여홍철 교수(첫 번째), 여서정(두 번째).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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