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 서로를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품은 ‘그린북’이 결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석권했다.
'그린북'은 2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엔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조연상(마허샬라 알리), 각본상 등 3관왕에 올랐다.
‘그린북’은 사랑의 메시지로 작품상을 받았다. 피터 페럴리 감독은 수상소감에서 “이 스토리는 사랑에 관한 것이다. 우리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결국 같은 사람들이라는 진실을 찾는 영화다”라고 말했다.
'그린 북'은 1962년 미국, 교양과 우아함 그 자체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와 허풍과 주먹이 전부인 그의 새로운 운전사이자 매니저 '토니'가 미국 남부로 콘서트 투어를 다니며 기대하지 않았던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논란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실존 인물인 셜리 박사의 유가족이 “셜리와 토니는 친구 관계가 아니었다”라고 영화의 왜곡을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애초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가 유력한 작품상 후보였다. 그러나 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 영화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역대 최초로 감독상, 촬영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아쉽게 작품상을 놓쳤지만, 외국어영화상까지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영화가 감독상을 수상한 것 역시 역대 최초다.
남우주연상은 예상대로 ‘보헤미안 랩소디’의 라미 말렉이 받았다. 그는 연인 루시 보인턴에게 “당신을 소중하게 여기겠다”는 사랑 고백으로 박수를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예상을 깨고 ‘더 페이버릿’의 올리비아 콜맨이 수상했다. ‘더 와이프’의 글렌 클로즈는 6전 7기의 도전에도 실패했다.
라미 말렉, 올리비아 콜맨 모두 첫 번째 노미네이션에서 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남우조연상은 ‘그린북’의 마허샬라 알리에게 돌아갔다. 그는 ‘문라이트’에 이어 두 번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소감에서 “셜리 박사님에게 감사드린다. 어떤 삶을 살았던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지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호흡을 맞춘 비고 모텐슨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두 번 수상한 역대 최초의 흑인배우가 됐다.
여우조연상은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의 레지나 킹이 거머쥐었다. ‘바이스’의 에이미 아담스가 유력했으나, 결국 레지나 킹이 영예를 안았다.
슈퍼히어로무비 ‘블랙팬서’는 미술상, 의상상, 음악상 3관왕에 올랐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남우주연상, 편집상, 음향편집상, 음향믹싱상 4관왕에 올랐다.
장편 애니메이션상은 예상대로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가 받았다. 이 영화는 골든글로브에서도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목록
작품상 ‘그린북’
감독상 ‘로마’ 알폰소 쿠아론
남우주연상 ‘보헤미안 랩소디’ 라미 말렉
여우주연상 ‘더 페이버릿’ 올리비아 콜랜
남우조연상 ‘그린북’ 마허샬라 알리
여우조연상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 레지나 킹
외국어영화상 ‘로마’
촬영상 ‘로마’ 알폰소 쿠아론
각본상 ‘그린북’
각색상 ‘블랙클랜스 맨’
편집상 ‘보헤미안 랩소디’
음악상 ‘블랙팬서’
주제가상 ‘스타 이즈 본’
분장상 ‘바이스’
의상상 ‘블랙팬서’
미술상 ‘블랙팬서’
시각효과상 ‘퍼스트맨’
음향편집상 ‘보헤미안 랩소디’
음향믹싱상 ‘보헤미안 랩소디’
장편 애니메이션상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
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 ‘바오’
장편 다큐멘터리상 ‘프리 솔로’
단편다큐멘터리상 ‘피리어드. 엔드 오브 센텐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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