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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다르빗슈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많은 볼넷을 내줬다.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슬로언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1⅓이닝 무안타 4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2월 컵스와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6년간 1억 2600만 달러(약 1409억원)라는 거액에 도장을 찍은 것.
하지만 컵스 첫 시즌 돌아온 것은 실망 뿐이었다.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8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4.95에 그쳤다.
이날 등판은 시범경기, 그 이상의 의미였다. 지난해 5월 21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첫 실전 등판이었기 때문.
1회는 실점 없이 끝냈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 브리또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운 뒤 켈비 톰린슨은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쉽사리 이닝을 마치지는 못했다. 윌머 플로레스에 이어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가 됐다. 이후 스티븐 수자 주니어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1회를 마무리했다.
2회 역시 순탄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알렉스 아빌라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야스마니 토마스를 내야 땅볼로 솎아냈지만 다음 타자에게 또 다시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2루가 됐다.
결국 다르빗슈는 롭 레프스나이더와의 대결에 앞서 스캇 이프로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다르빗슈가 내보낸 주자가 실책 등으로 인해 모두 홈을 밟으며 최종 2실점이 됐다.
오프시즌 동안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절치부심한 다르빗슈이지만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는 제구 난조 속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다만 최고구속이 96마일(약 154km)까지 나온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었다.
[다르빗슈 유.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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