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제보자 고소하겠다”던 버닝썬 이문호 마약검출, 돌연 SNS계정 삭제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그동안 결백을 주장해왔던 버닝썬 이문호 대표의 머리카락에서 마약류가 검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클럽에서 버젓이 마약을 흡입하고, 심지어 직원들이 손님들한테 권하기도 했다는 증언이 나올 때마다, 그는 "폭행을 제외한 모든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자신을 포함한 지인 중 그 누구도 마약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참고인 신분으로 3번이나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이 대표는 마약 유통은 물론 투약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이 이 대표의 머리카락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맡긴 결과, 마약류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MBC가 보도했다.

특히 그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마약 투약 의혹을 제보한 사람들을 고소하겠다"라며 "루머에 흔들리지 않겠다"라고 당당하게 입장문을 올리기까지 했다.

마약 투약 혐의 보도가 나온 뒤에 그는 돌연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사건이 불거진 이후에도 이곳을 통해서 ‘안전지대 버닝썬’이라고 홍보를 해온 바 있다.

[사진 = MBC, 인스타그램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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