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3)가 시범경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자신감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다르빗슈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슬로안파크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1⅓이닝 4볼넷 2실점(1자책)을 남겼다.
지난 해 컵스와 6년 1억 2600만 달러에 초대형 FA 계약을 맺고도 팔꿈치 부상 여파로 1승 3패 평균자책점 4.95로 부진한 다르빗슈는 이날 등판 자체로 의미가 컸다. 바로 지난 해 5월 이후 처음으로 실전 등판에 나선 것이다. 직구 최고 구속은 96마일까지 나왔다.
다르빗슈는 건강하게 복귀전을 치른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흥분됐다. 마치 생애 처음으로 등판한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힌 다르빗슈는 "지난 해 많은 것을 배웠다. 이전에는 내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두려워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이것이 나에게 더 많은 자신감과 행복감을 가져다준다"라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직구는 구속도 좋았고 힘도 있었지만 변화구는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해 고생했다. 하지만 아프지 않고 마운드에 다시 오른 것이 큰 의미였다. 다음 경기에서는 좋은 결과도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남겼다.
[시범경기에 등판한 다르빗슈.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