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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이세영이 케이블채널 tvN 월화 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왕이 된 남자' 14회에서 소운(이세영)은 희비를 오가는 상황 속에서도 굳건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보는 이들을 몰입시켰다. 소운은 하선(여진구)과 잠행에 나가 백년해로를 약조하며 달달한 케미를 선보였지만, 궁에 돌아와 아버지의 부고를 전해 듣고 슬픔을 가누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소운은 비통해 하는 중에도 하선을 지키기 위해 직접 대비(장영남)을 찾아가 극의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소운은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대비와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며, "폐서인이 되기 전에 스스로 물러나 절로 들어가라"라며 자신의 확고한 뜻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15회에서도 소운의 활약은 계속됐다. 소운은 하선이 진평군(이무생)의 반란으로 패닉에 빠지자, 황해도 병마사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먼저 제안하며 기지를 뽐냈다. 또한 혼란스러운 하선의 마음까지 살뜰하게 보살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소운은 내명부와 궁궐 사람들이 먹을 양식을 챙기겠다고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이는 것은 물론, 하선을 향해 "이번에도 분명 답을 찾아낼 것"이라고 강한 믿음을 전했다.
이세영의 표현력이 소운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이세영은 깊이 있는 연기로 유소운을 능동적이고 강단 있는 중전으로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소운이 극의 멜로를 이끄는 주축인 만큼, 이세영은 진폭이 큰 캐릭터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표현해 한층 더 풍부하고 설득력 있는 서사를 완성시키고 있다.
한편, '왕이 된 남자' 최종회는 오는 4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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