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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하루에 1000개씩 던진다."
우리은행 박지현이 27일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서 3점슛 3개 포함 점을 올렸다. 약점으로 지적된 3점포가 눈에 띄게 향상된 모습. 속공전개와 마무리에도 적극적으로 가세하며 존재감을 끌어올렸다. 우리은행으로선 박지현을 어떻게든 전력으로 활용해야 한다.
박지현은 "내가 많이 뛰어서 이긴 경기라 기분이 좋다.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프로 입단하기 전에 사람들이 3점슛이 약점이라고 했는데, 연습을 많이 했다. 감독님도 언니들 훈련하기 전에 먼저 나와서 하루에 1000개씩 쏘라고 해서 쐈다. 노력의 결과가 나왔다"라고 입을 열었다.
어떻게 100개씩 쐈을까. 박지현은 "오전, 오후, 야간까지 합쳐 계속 1000개씩 던졌다. 어느 정도 자세를 잡으니 거리를 넓히라는 말을 들었다. 거리도 뒤로 점점 늘리면서 하고 있다. 박혜진 언니가 멀리서 잘 던지는데 성공률도 높이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위성우 감독의 냉정한 지적에 박지현은 "많이 지적을 받는데 그러다 한번 칭찬을 받으면 된다. 그게 적응이 됐다. 사실 1000개씩 연습하면 힘들긴 한데 견디면서 하고 있다. 계속 던지면서 감도 잡히고 성공률도 올라가고 있다. 장점이 하나라도 늘어나면 좋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속공과 2대2 전개에 대해 박지현은 "지금은 수비와 리바운드, 1번으로 나갈 때 빨리 치고 나가는 것이다. 감독님은 공을 잡으면 무조건 빨리 치고 나가라고 한다. 얼리오펜스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그게 결과로 나왔다. 훈련할 때도 빌링스 언니와 2대2를 많이 맞춰본다. 실패해도 괜찮다고 해주니까 자신 있게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리바운드 훈련에 대해 박지현은 "우리 팀의 리바운드 훈련이 있다. 매일 몇 개씩 하는지 감독님이 다 기록한다. 어제는 5개를 잡고 오늘은 3개를 잡으면 찜찜할 정도다. 언니들과 부딪히면서 배우고 있다. 처음에는 언니들 사이에서 1개도 잡지 못했는데 요즘은 11개씩 잡을 때도 있다.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박지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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