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경찰에 전격 출석한 가운데, 관련 의혹들에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승리는 27일 오후 9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전격 출석이었다. 당초 이날 오전 9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하루 전 언론이 승리의 성접대 지시 의혹을 보도하자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본인과 관련된 모든 의혹들에 대하여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12시간 만에 이뤄진 전격 출석이었던 것이다.
앞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승리의 성접대 지시 의혹을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의 자진 출석이기도 했다.
이날 검정색 정장 차림의 승리는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서 "오전에 저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했다"며 "논란과 의혹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리고 화나게 했다. 많은 분들께 실망 드렸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승리는 "하루 빨리 이 모든 의혹들이 진상 규명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조사 임하겠다"고 말한 뒤 황급히 경찰청으로 들어섰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승리는 경찰에서 소변 및 모발 검사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최근 '버닝썬'이 마약 등 각종 의혹에 휘말린 것은 물론이고, 이날 한 매체에선 지난 2017년 승리가 베트남에서 환각을 유발하는 일명 '해피벌룬'을 흡입하는 듯한 과거 사진이라며 의혹을 보도해 YG엔터테인먼트가 "해당 사진은 교묘하게 찍힌 것으로 승리는 해피벌룬을 한 적이 없다"며 "베트남 현지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고 강력히 부인하는 일도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의 성접대 지시 의혹에 대해선 관련 보도가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니다"며 "가짜 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한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앞서 '버닝썬' 대표 이문호의 주거지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