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화성 이후광 기자] IBK기업은행에게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다.
IBK기업은행은 27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지며 시즌 15승 13패(승점 47) 4위에 머물렀다. 3위 GS칼텍스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했지만 남은 2경기서 승점 6점을 획득해도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없다.
어나이가 모처럼 양 팀 최다인 29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상대보다 무려 15개 많은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서브 범실, 네트 터치 등 중요한 순간 흐름을 끊는 잦은 범실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이재영과 톰시아 듀오에게 49점을 내준 부분도 뼈아팠다.
이정철 감독은 경기 후 “5세트 9-9에서 어나이가 공격을 잘했는데 그 자리를 이재영이 지키고 있었다. 다음 수비 싸움에서 졌다. 1점이 중요한 시점인데 아쉽다”며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우리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 지금 해결할 수 없지만 오늘 경기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물고 늘어졌다. 좋은 경기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경기평을 전했다.
이날 28개의 범실에 대해선 “2세트에만 범실 10개가 나왔다. 서브 범실, 네트 터치 등이 많았다. 선수들이 블로킹할 때 자리를 잘 잡고 위치 선택을 한 다음에 동작을 해야 하는데 위치 선택이 불분명하면서 따라가려고 하다 보니 네트를 건드린다”며 “서브는 범실이 나와도 맞추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흐름 상 너무 많이 나왔다. 그러나 선수들도 예리하게 때리려고 하다가 그렇게 된 것이다. 그래도 서브는 계속 강공으로 가야한다. 맞춰서 될 일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리베로 박상미의 기량 부족에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리딩 능력은 모두가 선수의 몫이다. 앞의 블로킹 상태, 상대 공격의 토스 구질, 공격수가 손목을 어떻게 쓰는지 찾아들어가야 하는데 (박)상미가 그 부분에선 위치 선택이 아직 부족하다”며 “수비 잘하는 선수는 상대가 때리는 곳에 가 있다. 나름 계산해서 다 가 있는 것이다. 리베로는 부족한 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오는 6일 대전에서 KGC인삼공사를 만나 3연패 탈출을 노린다.
[이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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