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화성 이후광 기자] 흥국생명이 3연승을 달리며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27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정규시즌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시즌 19승 8패(승점 56).
이재영-톰시아 듀오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이재영은 팀 최다인 25점(공격 성공률 32.39%), 톰시아는 24점(38.59%)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김미연도 모처럼 제 몫을 다하며 두 자릿수 득점(12점)에 도달했다. 서브 에이스는 0-4 열세였지만 상대보다 15개나 적은 범실이 승리 요인으로 작용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 후 “힘든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왔는데 그래도 고비 때마다 잘 견뎌줬다. 4세트를 내줬지만 큰 점수 차를 따라잡아 5세트까지 영향이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12점을 올린 김미연에 대해선 “연습할 때부터 컨디션이 좋았다.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수비에서도 리듬이 괜찮았다. 오늘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소극적으로 하지 않고 과감하게 하면서 자기 리듬을 찾았다”라고 칭찬했다.
박 감독은 이주아, 김세영 등 센터진의 활약에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박 감독은 “득점을 많이 하진 않지만 김희진, 어나이를 중요할 때 막는다는 이점이 있다. 잘 버텨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 중 김세영을 두고 “매일 뛰는 모범적인 선수다. 지방 경기를 가도 묵고 있는 호텔에 헬스장이 없으면 개인 헬스장에 트레이너와 같이 가서 매일 뛴다. 이주아와 함께 연습한다”라고 전했다.
박 감독은 이날 서브 에이스가 없지만 나름의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보이는 서브 에이스는 없어도 상대 약점을 파고들어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라며 “물론 보이는 서브 득점이 있으면 좋지만 그래도 서브 공략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좀 더 서브를 과감하게 넣을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박 감독은 “오늘 경기서 서로 언니, 동생할 것 없이 해야한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그런 데서 기운이 나왔다”라고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흥국생명은 오는 3월 2일 대전에서 KGC인삼공사를 만나 4연승에 도전한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