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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버닝썬 논란 한달 만에 경찰 포토라인에 섰다.
승리는 27일 오후 9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본인과 관련된 모든 의혹들에 대하여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다"는 입장을 언론에 밝히고 12시간 만에 이뤄진 것.
굳은 표정으로 나타난 승리는 취재진 앞에서 "논란과 의혹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리고 화나게 했다. 많은 분들께 실망 드렸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이어 "하루 빨리 이 모든 의혹들이 진상 규명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조사 임하겠다"고 말했다.
승리는 자신이 사내이사였던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의 폭행 사건으로 촉발된 클럽과 경찰 유착, 클럽 내 마약 유통, 약물 범죄 등 각종 의혹으로 책임론에 휘말렸다. 이와 함께 해외 투자자 성 접대 지시, 해피벌룬 흡입 등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달 28일 MBC 뉴스데스크가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폭행 사건 최초 보도 이후 승리와 그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례적으로 네 차례 공식 입장을 언론에 배포했다.
논란 나흘 만인 지난달 31일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승리를 대신해 일련의 사건을 대신 해명하는 공식입장을 내놨으나 대중의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진 못했다. 결국 당사자인 승리가 엿새 만에 침묵을 깨고 "저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YG엔터테인먼트도 승리의 성접대 지시 의혹 관련 해명과 경찰 조사 의지를 담은 승리의 입장을 이틀에 걸쳐 적극적으로 발표하며 정면돌파 승부수를 띄웠다.
28일 8시간 30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마치고 오전 5시 30분 서울지방경찰청을 빠져 나온 승리는 다시 한번 취재진 앞에서 "저와 관련된 모든 의혹들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마약 같은 경우 마약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조치를 했다"며 "의혹들이 하루 빨리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 다해서 조사 받겠다. 언제든지 다시 불러주시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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