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김호곤 수원FC 신임 단장이 취임 인사를 전하며 125만 수원 시민의 사랑 받는 구단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호곤 단장은 28일 수원종합운동장 미디어실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염태영 수원 시장께 감사하다. 현장에서 감독으로 일을 많이 한 사람으로서, 협회에서 부회장으로 행정직도 해봤지만, 수원FC 단장을 맡게 돼 굉장히 영광이다. 더 잘해야겠단 각오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FC는 전통있는 구단이다. 실업팀부터 1부리그까지 올라가봤다. 이런 구단이 국내에는 흔치 않다. 구단 운영자로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김호곤 단장은 동래고등하교,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1971년부터 1979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현역 은퇴 후에는 현대호랑이축구단 코치를 시작으로 연세대학교, 부산아이파크, 울산 현대 감독직을 역임했다. 또한 1986년 멕시코 월드컵과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대표팀 코치직을 수행했고, 2004년 아네테 올림픽에서는 감독을 지냈다.
이후에는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기술위원회 위원장 등 축구 행정가로 활동하며 주목을 받았다.
김호곤 신임 단장의 최우선 목표는 팬들의 사랑을 받는 것이다. 그는 “프로축구는 물고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역 시민들은 물에 비유할 수 있다. 물고기는 물 없이는 살 수 없다. 수원 시민들의 사랑과 성원이 없다면 좋은 구단이 될 수 없다. 가장 먼저 관중 유치에 모든 힘을 쏟겠다. 관중이 많은 경기가 승률이 높다. 그래야 1부 승격도 빨라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FC 김대의 감독과는 사제지간이다. 1997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서 감독과 선수로 연을 맺었다.
김호곤 단장은 “김대의 감독과는 매우 가깝게 지냈다. 수원 삼성에서 스카우트를 할 때도 자주 연락했다. 구단을 운영하는 사람이지만, 감독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안다. 단장과 감독이 할 일을 분명히 구분할 것이다. 감독이 잘하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했다.
[사진 = 수원FC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