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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올 시즌에는 가을야구 초청장을 받을 수 있을까. 강정호(32, 피츠버그)가 예전처럼 파워를 과시한다면 가능성이 있다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언론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독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올 시즌 피츠버그의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내다봤다.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소속의 피츠버그는 지난 2015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을 끝으로 가을야구를 밟지 못했다. 2016년 78승 83패(승률 .484) 3위로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고, 2017년 75승 87패(승률 .463), 지난해 82승 79패(승률 .509)로 모두 4위에 머물렀다.
피츠버그를 담당하고 있는 폴 자이스 기자는 마티 카리스코라는 한 팬의 “지금 전력으로 피츠버그가 플레이오프에 도전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곳곳에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도전자가 될 만한 전력은 아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자이스 기자는 NL 중부지구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선 최소 90승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피츠버그를 두고는 “현재 전력으로 82승에서 84승 정도가 예상된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운 기록이다”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그렇다면 트레이드 말고는 성적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일까. 기자는 “강정호와 조쉬 벨이 55개의 홈런을 합작하고, 그레고리 폴랑코가 부상에서 빠르게 복귀해 예전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전망이 바뀔 수도 있다”고 반등 요소를 짚었다.
지난해 팀 홈런 전체 25위(157개), 클린업트리오 OPS(.695) 27위에 그쳤던 피츠버그는 올 시즌 강정호와 벨의 장타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강정호는 2016시즌 21홈런, 벨은 2017시즌 26홈런을 때려낸 기억이 있다. 두 선수 모두 기량이 만개했을 때 30홈런이 가능한 타자들이다. 강정호는 2년의 공백, 벨은 지난해 부진으로 정확한 예측이 어렵지만 홈런 55개가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강정호와 벨의 홈런 개수가 2019시즌 피츠버그 야구를 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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