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거'→'1919유관순', 임시정부 100주년 기린다 '의미+감동' [MD픽]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극장가에도 뜨거운 애국심과 울림이 퍼진다.

19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았다. 극장가에는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감독 조민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와 '1919유관순'(감독 신상민 제작 유관순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 두 작품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먼저,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지난 2월 27일 개봉했다. 고아성의 출연으로 더욱 화제가 된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3·1 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이전에 보통 사람이었던 열일곱 소녀 유관순의 삶, 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3·1 만세운동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19년 3월 1일 서울 종로에서 시작된 만세운동 이후, 고향 충청남도 병천에서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을 주도한 유관순이 서대문 감옥에 갇힌 후 1년여의 이야기를 담았다.

고아성을 필두로 배우 김새벽, 김예은, 정하담 등 서대문 감옥 여옥사 8호실을 주 배경으로 먹먹한 여운과 감동을 안긴다. 특히 배우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펼쳐지는 엔딩곡 '석별의 정'은 진정성 있는 여운을 선사한다.

유관순 역을 맡은 고아성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열일곱 유관순에게 보내는 자필 편지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편지에서 "3.1 만세운동 100년이 지나 열사님 영화가 나오게 되었어요. 너무 늦었죠. 죄송합니다"라며 ""작년 가을, 서대문형무소에는 한마음 한뜻으로 모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모든 분들의 존경과 사랑을 담아 이 영화를 바치고 싶습니다"라고 존경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또, 유관순과 소녀 독립운동가들의 그 시절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1919 유관순'은 오는 3월 14일 개봉을 앞뒀다.

'1919 유관순'은 조선의 딸 유관순과 그녀와 함께 독립을 외쳤던 소녀들의 이야기를 가장 사실적이고 생생하게 그려 낸 3.1 운동 100주년 기념작이다. '1919 유관순'은 유관순 열사와 옥고를 치룬 8호 감방의 또다른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학생과' 기생, 시각장애인, 과부, 만삭의 임산부, 간호사, 백정의 딸 등 유관순 열사 외에도 숨겨진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100년만에 재조명 하는 작품으로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로부터 공식 후원을 받은 작품이다.

한편, 이 외에도 지난 2월 27일 개봉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감독 김유성 배급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은 일제강점기 희망을 잃은 시대에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한 엄복동의 이야기를 그렸다.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위원회의 공식 후원작으로 지정됐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유관순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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