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민 끝내기' SK, 첫 연습경기서 롯데에 역전승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오키나와 첫 번째 연습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SK 와이번스는 28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9회말 터진 한동민의 끝내기 안타 등 8~9회 5점을 뽑으며 12-11로 역전승했다.

양 팀이 2회 1점씩 뽑은 가운데 이후 롯데가 주도권을 잡았다. 롯데는 3회 김문호의 적시타와 전준우의 투런홈런으로 4-1을 만들었다. 이후 3회말 SK가 1점을 따라붙자 4회초 카를로스 아수아헤의 홈런과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보탰다.

SK 역시 4회말 2점을 만회했지만 롯데는 5회초 상대 실책과 정준혁의 2타점 적시타로 9-4까지 벌렸다. 6회 숨을 고른 롯데는 7회 2점을 추가, 11-7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SK였다. 8회 김창평의 1타점 3루타와 김강민의 적시타, 고종욱의 1타점 3루타로 10-11까지 따라 붙었다.

9회 흐름을 이어갔다. 정의윤의 1타점 2루타로 11-11 균형을 이룬 SK는 한동민이 구승민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경기를 끝냈다.

한동민은 끝내기 안타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김강민은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역전승 발판을 놨다. 최항과 허도환도 멀티히트.

마운드에서는 선발 박종훈이 2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서진용과 박희수, 이승진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롯데에서는 전준우가 홈런을 비롯해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선발 제이크 톰슨은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2실점에 만족했다.

[SK 한동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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