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유명 음악 전문지 빌보드 매거진의 커버와 커버스토리를 장식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미국 빌보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블랙핑크가 모델로 나선 빌보드 매거진 커버와 현지에서 진행된 특집 인터뷰를 공개했다.
빌보드는 "미국 시장을 정복하기 위해 수 년간 연습을 마친 K팝 여왕들이 마침내 미국에 착륙했다"고 블랙핑크의 미국 활동을 반겼다.
특히 블랙핑크 미국 첫 공식 활동이었던 UMG 그래미 아티스트 쇼케이스에 대해 빌보드는 “과묵해 보이는 음악 레코드 관계자들이 블랙핑크의 무대를 아주 흥미로워 했고, 이들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며 영상을 찍기 위해 하나 둘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UMG 쇼케이스는 미국 유명 팝스타들의 등용문으로 아리아나 그란데, 션 멘데스, 할시 등이 무대에 오른 바 있다.
빌보드는 블랙핑크가 ‘뚜두뚜두’로 한국 걸그룹 사상 빌보드 HOT 100 차트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고 강조하며 “블랙핑크는 미국 내 K팝의 한계를 탈피하려는 최근 한국 음악 시장의 가장 큰 희망을 대변한다”며 이들의 잠재력을 높이 샀다.
빌보드는 한국에서 나고 자란 지수, 태국에서 온 리사, 호주에서 자란 로제, 뉴질랜드에서 유년기를 보낸 제니로 구성된 블랙핑크의 경쟁력에 대해 설명하며 “이들은 이러한 ‘다국적 정체성’으로 글로벌 시장에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수는 “한국어를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우리의 음악, 비주얼, 그리고 느낌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고, 로제는 “우리는 많은 한국 문화적 요소와 동시에 서구 문화적 요소를 지니고 있다”고 강점을 밝혔다.
음악 작업과 관련해 블랙핑크는 “우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우리의 음악에 불어넣는다”며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아티스트’의 면모를 보였다. 제니는 “테디 프로듀서는 작업 중인 곡을 우리에게 들려주면서 늘 우리의 생각과 의견을 곡에 반영하려고 한다. 우리로부터 영감을 받는다”고 전했다.
[사진 = Alexandra Gavillet, Billboard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