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홈에서 KCC에 강한 면모를 보인 SK의 기세가 꺾였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6-92로 패했다. 이로써 SK의 KCC전 홈 연승 행진은 12연승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2연패에 빠진 9위 SK와 10위 서울 삼성의 승차는 4경기가 됐다.
김선형, 김민수, 최부경 등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선수들이 돌아온 SK는 2쿼터까지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고른 득점분포를 보인 가운데 3점슛도 꾸준히 넣어 속공을 앞세운 KCC에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SK는 3~4쿼터에 줄곧 끌려 다녔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열세를 보였고, 이로 인해 체력적인 부담까지 뒤따랐다. SK는 4쿼터 중반 김선형과 애런 헤인즈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주도권을 되찾진 못했다. 실제 SK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최종적으로 27-51에 그쳤다.
SK는 김민수(12득점 4리바운드)가 역대 37호 5,000득점, 김선형(11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이 역대 32호 500스틸을 돌파했다. 각각 KBL 기념상 수상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또한 애런 헤인즈(15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는 역대 3번째로 4,100리바운드를 돌파한 선수가 됐다. 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경기를 어렵게 시작했다. 쉬운 공격을 놓쳤고, 안 좋은 공격까지 선택하며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했다. 전반과 같은 경기내용이 후반까지 이어졌다. 복귀한 선수들의 몸 상태는 좋은 것 같지만, 많이 안 뛴 것이 영향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슛을 하다 보니 상대에게 쉬운 리바운드까지 내줬다. 그러다 보니 리바운드 차이도 크게 났던 것 같다. KCC를 상대할 땐 빠르게 5대4 농구를 해야 하는데, 하승진이 있을 때 이 부분이 원활하지 않았다. 2연패인데 연패가 길어지지 않도록, 플레이오프 진출과 관계없이 강한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문경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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