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우리카드의 외국인선수 아가메즈(34)가 플레이오프 때는 코트를 밟을 수 있을까.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삼성화재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부상에서 회복 중인 아가메즈의 상태를 전했다.
아가메즈는 지난달 16일 한국전력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서브 이후 고통을 호소했는데 검진 결과 좌측 내복사근이 2cm 가량 파열됐다. 빠른 회복을 위해 지난달 20일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으로 향해 치료를 받았고, 최근 국내로 다시 돌아와 플레이오프 진출에 맞춰 재활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출전 여부는 오리무중이다. 신 감독은 “아직도 통증이 남아있다고 한다. 다음 주 수요일(6일)쯤 MRI 재검진을 받는데 그 때 아마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며 “회복이 된다고 해도 상태를 봐야한다. 경기 감각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아가메즈는 현재 팀 훈련에 아예 참가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날은 관중석에서 가족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신 감독은 “가족들과 지켜보면서 뛰고 싶은 욕망이 생기지 않을까요”라고 말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아가메즈가 없는 우리카드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선두 싸움에서 멀어졌다. 다행히 삼성화재, OK저축은행 등 아래 팀들이 연달아 패하며 플레이오프 직행이 확정됐지만 이대로 가다간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신 감독은 “2위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최대한 선수들을 편하게 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이길 수 있는 경기는 무조건 잡아야 한다. 자꾸 지면 불안해진다. 단기전은 정규시즌과 다르다.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국내 선수들의 분발을 기원했다.
[아가메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