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우리카드가 아가메즈의 공백 속 4연패 늪에 빠졌다. 봄 배구는 확정지었지만 계속된 연패로 걱정이 늘어가고 있는 신영철 감독이다.
우리카드 위비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지며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시즌 19승 15패(승점 60).
아가메즈 없이 또다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황경민이 공격 성공률 65%와 함께 팀 최다인 14점을 올렸지만 나경복, 한성정 등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이 지나치게 저조했다. 서브(0-6)와 블로킹(7-10)에서도 열세에 처하며 완패를 당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경기 후 “실망했다. 배구를 이렇게 해서는 안 되는 건데 상대를 떠나 우리 것을 못했다.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실력이 되지 않는다. 이걸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반복하는데 경기에 들어가니 훈련과 완전히 다르게 나온다”며 “겁을 내는 것 같다. 서브를 넣을 때도 자신이 없다. 아마추어가 하는 배구 같다”고 혹평했다.
블로커들의 부진에 대해선 “김시훈, 구도현 등 레프트 쪽 센터들이 자리를 못 잡았다. 나경복이 그 자리에 들어가면 타이밍이 괜찮은데 황경민, 한성정은 리듬이 미세하게 맞지 않는다”며 “서브도 때리고 싶은 코스에 때릴 줄 알아야 하는데 못 때렸다. 보완하지 않으면 않으면 플레이오프가서 오늘과 같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성정, 나경복의 부족한 자신감에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신 감독은 “아가메즈 자리에 나경복, 김정환이 들어갔는데 블로킹이 높다보니 자신감이 없는 느낌이었다”며 “블로킹이 있어도 공격을 때릴 수 있는 과감한 배짱이 필요하다. 우리 팀에 그런 선수가 필요하다. (황)경민이는 그렇게 때릴 수 있는데 (한)성정, (나)경복이는 아직 배짱이 없는 것 같다. 훈련을 통해 끄집어내야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황경민을 두고는 “스윙이 빠르게 때문에 공격력이 괜찮다. 문제는 서브와 블로킹이다. 그것만 보완한다면 플레이오프에 갔을 때 (나)경복이 자리가 없지 않을까 싶다. 공격력은 최근 (황)경민이가 제일 좋다”고 흐뭇해했다.
우리카드는 오는 7일 인천에서 대한항공을 만나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신영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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