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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정법 in 채텀’ 김인권X김종민, 정글 브로맨스에 15.7% ‘최고의 1분’

시간2019-03-03 08:19:59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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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석기 생존에 도전한 SBS ‘정글의 법칙 in 채텀’이 첫 회부터 시청률이 15.7%까지 치솟으며 당당히 토요 예능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일(토) 밤 첫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채텀’의 시청률은 13.9%, 분당 최고 15.7%(수도권 가구 2부 기준)로 이날도 어김없이 동시간대 1위와 토요 예능 1위에 등극했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도 4.9%로 부동의 1위를 지키며 프로그램의 굳건한 화제성을 자랑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41기 병만족이 태고의 자연을 간직한 뉴질랜드 채텀 섬에서 그 어떤 도구 없이 ‘석기 생존’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족장 김병만을 필두로 김종민, 배우 김인권, 문가비, 돈스파이크, 헬로비너스 나라, 뉴이스트 백호가 함께했다.

정글로 떠나기 전 족장 김병만은 “초심을 잃었다는 말이 들리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 세게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그래서)가장 원시적으로 했었던 뉴질랜드 채텀 섬, 원초적인 정글을 꼭 한 번 다시 가고싶었다”며 이번 생존지를 직접 제안했음을 밝혔다. 41기 병만족이 찾아간 채텀 섬은 때묻지 않은 원시 그대로의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2013년 첫 원시 생존에 도전했던 곳으로, 김병만은 “갔던 곳을 가는 것은 처음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병만은 원시 생존을 위해 먼저 생존지로 향했다. 뒤이어 도착한 병만족은 김병만 없이 오프닝 촬영을 시작했다. 시작과 동시에 멤버들은 가방과 외투를 압수당해 당황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모자까지 벗어야 했다. 제작진은 “지금 이 순간부터 몸에 지닌 것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사용할 수 없다. 모든 것은 자연에서 얻어야 한다”며 극강의 생존 주제를 전했다.

김병만과 만난 멤버들은 체온 유지를 위한 가죽과 하루치 물이 담긴 수통만을 받고 본격적인 생존에 돌입했다. 먼저 돌로 가죽에 구멍을 내 옷을 만들어 입은 멤버들은 추워질 저녁 날씨에 대비해 바람을 막아줄 돌담집을 짓기 시작했다. ‘인간 기중기’ 돈스파이크는 묵직한 나무도 번쩍 들어서 옮겨 시선을 모았고, 멤버들은 끈끈한 협동심을 발휘, 속전속결로 돌담집을 만들어냈다.

이어 멤버들은 팀을 나눠 식량 구하기에 나섰다. 먼저 문가비, 백호, 김인권은 전복을 구하러 해변가로 떠났다. 도구가 없는 탓에 멤버들은 주변에서 고철 와이어부터 그물망, 돌 등을 챙겼다. 바다에 도착한 백호는 수없이 많은 전복들에 감탄했지만 도구 없이 맨손으로 전복을 따기는 쉽지 않았다. 백호는 “칼 하나만 있어도 쉽게 떼어낼 것 같은데”라며 답답해했다. 그러나 전복과 씨름하던 백호는 이내 방법을 터득했고 첫 식량 사냥에 성공했다. 이후에는 손만 댔다 하면 바로 전복을 떼내며 ‘정글 최강 아이돌’의 면모를 뽐냈다.

김종민과 나라도 백호 팀과 합류했다. 멤버들은 잡은 전복들을 살펴보며 크기가 작은 것들은 다시 바닷가에 방생했다. 김종민은 물에 빠지지 않기 위해 양말을 벗어 주머니에 넣고 바지를 걷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지만, 미끄러지면서 물에 빠져 웃음을 안겼다.

이후 물이 들어차는 바람에 멤버들은 물 밖으로 나와야만 했다. 이때 허우적대며 나오던 김종민의 주머니에서 벗어뒀던 양말이 물에 떠내려가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김종민은 매우 당황했지만 물에 쉽게 들어가지 못하고 “와 쟤 어디까지 가”라며 어쩔 줄 몰라 했다.

반면, 김인권은 김종민의 양말을 꺼내오기 위해 망설임 없이 바다에 입수했다. 이를 지켜보던 나라는 “멋지다. 브로맨스다, 브로맨스”라며 감탄했다. 김인권은 순식간에 양말이 있는 곳까지 가 양말을 건졌고 김종민이 있는 쪽으로 던져줬다. 이를 줍던 김종민은 또 한 번 휘청대며 물에 빠져 끝까지 리얼 예능감을 선보였다. 나라는 “내가 봤을 때 오빠는 그냥 입수할 운명이었다”고 말했고, 김인권은 “(정글의 법칙에서) 물고기도 잡고 그러던데 난 김종민 양말을 잡았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인권이 김종민의 양말을 건져오기 위해 거침없이 바다로 들어간 이 장면은 이날 분당 시청률이 15.7%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한편, 연출을 맡은 류승호 PD는 “다음 주에도 멤버들은 도구 없이 돌과 맨손만으로 생존을 이어간다”며 “웨카 사냥과 견디기 힘든 채텀의 밤 등 맴버들의 혹독한 석기 생존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사진=SBS '정글의 법칙'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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